근무 환경 공기질 모니터링의 중요성
실내 공기질 측정: AQ 모니터링을 통해 더 나은 근무 환경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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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플루머(Alex Pluemer), 마우저 일렉트로닉스
2023년 5월 24일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가 지속적으로 가열되고, 온도가 더욱 상승하여 건조해지고, 산불이 발생함에 따라 공기질 지수(AQI)는 전 세계 기상 보고서에 있어 단골로 나오는 단어가 되었다. AQI는 재나 자동차 배기가스 등 공기 중의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PM)와 기타 오염 물질의 양을 보고하며, 이러한 오염 물질들이 인체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한 수준의 농도에 도달하게 될 경우 사람들에게 알려준다. AQI는 주로 실외 공기질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지만, 실내 공기질의 경우에는 어떨까?
건강에 좋지 않은 실외 공기질 상태는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눈으로 확인하거나 강한 냄새만으로 감지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실내 공기질의 상태는 감지하기 힘들다. 일과 중의 대부분을 집이나 학교, 사무실 건물 내에서 보내는 사람들의 경우 실내 공기의 상태가 실외 공기보다 건강에 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외부의 오염된 공기가 실내 공기질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대표적인 실내 공기 오염 물질을 다양하게 검출하고 정량화하려면 공기질 모니터링 기술이 필요하다. 일산화탄소(CO), 간접 흡연, 공기 중의 곰팡이균이나 박테리아와 같은 오염 물질은 반복적인 노출을 통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직원들이나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은 모든 기업이나 교육기관의 1차적 책무라고 할 수 있으며, 실내 공기질 모니터링은 건강하고 안전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데 필수이다.
공기 오염 문제는 특히 실내 공기질에 관한 것이라면 인간의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엔지니어들과 개발자들은 이 같은 오염 물질의 존재를 감지하고 보다 건강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효과적인 공기질 센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본 글에서는 이 같은 센서가 모니터링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공기 오염물질에 대해 살펴보고, 실내 공기질이 전반적인 근무 환경에서의 건강이나 생산성에 있어 중요한 이유를 살펴볼 것이다.
공기질 측정하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가장 흔한 공기 오염 물질은 미세먼지로, 연소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 고체 물질 입자처럼 사람들은 이를 자각하지 못한 채 흡입하게 된다. 외부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사람들이 창문을 닫은 채 실내에 머물러야 하거나, 장시간 실외에 있어야 할 경우에는 호흡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권고된다. 많은 가정집이나 학교, 사무실 건물에는 공기 중 미세먼지를 걸러내기 위한 공기 여과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린룸(clean room) 환경을 제외하면 소량의 미세먼지는 항상 존재한다.
실내 공기질은 적절하게 모니터링하지 않으면 다른 공기 오염 물질과 섞여 종종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게 된다. 공기 중 일산화탄소(CO)의 농도가 높을수록 심각한 질병을 초래하거나 의식불명, 심지어 사망에 이르기까지도 할 수 있다. 일산화탄소에서 기인한 질병이나 사망은 화석 연료를 연소시키는 난방 장비나 다른 기구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불완전 연소는 무색무취의 가스를 생성하여 환기가 적절히 되지 않는 건물이나 구조물에 축적될 수 있다.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CO2) 수준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이산화탄소(CO2 ) 노출에 대한 부작용은 일산화탄소(CO)와 관련된 부작용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O2에 많이 노출된 사람일수록 평소보다 더 졸리고 두통과 메스꺼움을 자주 경험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38개 주와 워싱턴 DC에서는 규정이나 법률을 통해 모든 개인 주택에 CO/CO2 탐지기를 설치할 것을 요구하지만, 학교 건물에 관해서는 5개 주에서만 이를 요구하고 있다. 일산화탄소 중독은 주로 매우 좁은, 밀폐된 환경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대규모 사무실 건물이나 제조 시설에서는 일산화탄소 모니터링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곰팡이나 곰팡이 포자는 공기 중 오염 물질의 다른 흔한 형태로 주로 습기로 인해 발생하며, 언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집주인이나 시설 관리자들은 내부 습도 및 결로 수준을 모니터링하여 손이 닿기 어려운 공간에서 곰팡이가 자라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수분이 너무 과다할 경우 이 또한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공기 중 특정 박테리아를 배양할 수 있기 때문에 실내 습도 수준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이 같은 이유에서도 중요하다.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은 사람들이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거의 모든 곳의 실외 공기에도 존재하지만, 실내에 주로 더 많이 집중되어 있다.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이란 화학 물질이나 기타 액체 또는 고체 물질에서 방출되는 가스를 일컫는다. 이는 청소 용품이나 페인트에서부터 사무용품, 가구 재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에 존재한다. VOC 노출 위험은 보통 위험 물질을 적절하게 저장하고 전체 공기 흐름과 환기를 개선함으로써 낮출 수 있다. 하지만 포름알데히드와 같이 공기 중 특정 VOC의 농도가 낮더라도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라돈이나 석면과 같은 발암 물질은 안전상의 이유로 사용이 널리 금지되었지만, 그 전에 이미 지어진 구조물들에서는 흔히 검출될 수 있다. 장기간의 노출로 인한 건강상의 악영향은 일산화탄소 노출로 인한 것만큼 즉각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심각하거나 치명적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라돈과 석면은 모두 노출될 경우 폐암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된 물질들이다.
공기질 모니터링 기술
공기질 모니터는 한 개로 모든 것을 구현할 수는 없으며, 폼 팩터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제공되는 기능 또한 다양하다. 설치 위치나 환경에 따라 공기질 모니터가 더 작은 것이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모니터의 크기가 작으면 기능적으로 제한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공기질 센서는 일부 공기 오염 물질만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감지하려면 다수의 센서가 필요하다.
일부 공기질 모니터는 TEOM(Tapered Element Oscillating Microbalance) 방식을 사용하여 공기 중 미세먼지 수준을 측정한다. 이 장치들은 미세한 입자 조각들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큰 구멍이 있는 유리관을 갖추었다. 미세먼지가 튜브 내부에 축적되면 진동하고, 더 많은 미세먼지가 튜브 내부에 모이면 진동 빈도가 증가한다. 그러나 조리개의 크기는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TEOM은 조리개의 크기보다 작은 입자 물질만 측정할 수 있어 다소 제한적이라 할 수 있다. 미세먼지는 또한 공기 중의 입자에서 반사되는 빛의 양을 측정하는 광검출기를 사용하여 광학적으로 검출되고 측정될 수 있다. 이 방법은 큰 입자가 작은 입자보다 더 많은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모든 크기의 미세먼지에 적용된다.
공기질 모니터는 비분산 적외선(NDIR) 흡수 방식을 사용하여 CO 및 CO2 와 같은 가스를 감지한다. 적외선이 가스를 통과할 때 일부는 흡수된다. 공기질 모니터는 공간을 통해 적외선을 방출한 다음 반대쪽의 빛의 강도를 측정함으로써 그 공간에 얼마나 많은 CO와 CO2 (백만 분율)가 존재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공기 중 VOC를 측정하는 일은 공기 중의 다른 요소와 분리하지 않고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이는 보통 공기 샘플이 불활성 기체(주로 헬륨이나 질소)와 혼합되고 컬럼(column) 또는 튜브(tube)를 통과하는 가스 크로마토그래피(Gas Chromatography, GC)라는 화학 공정을 통해 수행된다. 개별 화학 성분은 물리적 또는 화학적 특성(또는 둘 다)에 따라 다른 속도로 열을 통과하므로 모니터가 별도로 측정할 수 있다.
공기질 모니터의 잠재적인 단점 중 하나는 센서가 구현하거나 환경에 맞게 보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으로, 이는 때로는 최대 한 달까지 걸리기도 한다. 따라서 해당 시점까지 수집된 모든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또 다른 잠재적인 단점은 연중무휴 작동하는 공기질 모니터가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기 때문에 정보가 과부하 된다는 점이다. 초당 한 번의 판독을 수행하는 연속 작동 중인 공기질 모니터 한 대는 매주 50만 개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를 생성한다.
시장에 출시된 공기질 모니터 중에는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버전도 있는 반면,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서만 구성 가능한 제품들도 있다. 또 어떤 제품들은 알렉사(Alexa)나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와 같은 디지털 홈 어시스턴트나 스마트 홈, 또는 빌딩 네트워크와 함께 작동하도록 사전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비용 또한 천차만별이다. 일부 산업용 공기질 모니터 제품들은 수백 달러에 이르지만, 가정이나 주거용으로 설계된 공기질 모니터는 100달러 미만으로도 구입 가능하다.
공기질, 건강, 그리고 생산성
현재까지는 쾌적한 공기질에 대해 미 연방 수준이나 국제적으로 정해진 표준은 없지만, 미국 환경 보호국 (EPA)이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와 같은 기관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오염 물질 노출 수준에 대한 일련의 권장 지침을 제공한다. CO, CO2 와 같은 공기 중 화학 오염 물질은 백분율(ppm) 단위로 측정된다. 400–650ppm의 CO2 수준은 실내 환경에서 정상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반면, 800ppm 이상의 수준은 부작용을 일으키기 시작할 수 있다. 공기 중 높은 수준의 CO2 는 건강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근무 환경의 생산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붐비고 답답한 방에 들어가는 느낌이랑 비슷해, 눈꺼풀이 무거워지기 시작하고 방 안의 다른 목소리들은 배경 소음으로 작용하게 되며 공상에 빠져들기 쉬울 것이다. 물론 업무나 회의가 지루해도 비슷한 느낌이 들 수 있지만, CO2 의 과다 노출로 인한 영향도 클 것이다.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공기 중의 CO2 수준은 근무 환경의 생산성이나 사기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즉, 환기가 잘 될수록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고 더 열심히 일하게 된다는 뜻이다.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활용하여 카지노들에서도 CO2 수준을 모니터링하여 고객들의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건물 내에 산소를 주입하기도 한다.
다른 공기 오염 물질은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0.2ppm 이하 권장 노출 수준의 극소 농도에서만 안전하며, 라돈이나 석면 섬유와 같은 다른 모든 노출 수준에서는 안전하지 않다. 공기 중의 미세먼지는 입방미터 당 마이크로그램(μg/m³) 단위로 측정된다. 인간의 폐는 부피가 상대적으로 더 큰 미세먼지를 부피가 작은 초미세먼지보다 공기 중 걸러내기 더 쉽기 때문에, EPA에서는 PM2.5(지름 2.5 μm 이하의 작은 미세먼지, 우리나라에서 통상적으로 ‘초미세먼지’) 수준을 12µg/m³ 이하로 유지하고 PM10(지름 10μm 이상의 큰 미세먼지, 우리나라에서 통상적으로 ‘미세먼지’)은 54µg/m³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난방, 환기 및 에어컨(HVAC) 시스템을 최적 수준으로 운영하면 코로나19와 같은 공기 중 질병의 전염을 방지할 수 있으며, 기업 차원에서는 병가 사용 등으로 손실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공기 중 병원체를 탐지할 수 있는 AQ 모니터는 상업적으로 널리 보급되어 있지 않지만 CO2 와 같은 공기 중 오염물질을 모니터링하면 전반적인 공기 흐름과 환기를 개선하고 질병 전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맺음말
실내 공기질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하다. 공기질 모니터링 기술은 최근 몇 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반복 노출을 통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광범위한 공기 오염 물질을 감지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실외 공기질은 특별한 기술 없이도 감지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열악한 실내 공기질은 언제든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HVAC 시스템을 최적 수준으로 운영하고 질병 전염 위험을 줄임으로써 전반적인 공기 흐름과 환기를 개선하면, 근무 환경에서의 생산성을 높이고 의욕을 높일 수 있다.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기에에, 향후에는 다양한 오염 물질을 감지하면서 실내 환경을 보다 효과적으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발전된 공기질 모니터 제품의 출시를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저자 소개
알렉스 플루머(Alex Pluemer)는 고급 전자 제품과 신흥 기술, 기술 개발에 대해 전문적으로 기고하는 Wavefront Marketing의 수석 기술 작가이다.